오는 8.10(수) 실시하는 제33대 대한민국농구협회 회장선거 입후보자 '방열'의 5대 핵심공약을 붙임과 같이 첨부합니다.
「회장 선거인단 제위에게 드리는 글」
안녕하십니까?, 방 열 입니다!
이렇게 외람되게 글을 올리는 것이 제게는 특별한 영광일 수도 있습니다.
왜냐 하면 [제33대 대한민국농구협회장]에 출마 할 것을 결심했기 때문입니다. 모든 일을 미리 헤아려 살피기란 실로 어렵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오늘날 대한민국농구가 국내.외적으로 처해있는 상황을 직시하고 농구발전과 혁신을 위해 그동안 제가 지니고 있던 소신에 대해 간략히 말씀드리겠습니다.
흔히 한국농구를 100년사라 합니다. 그간 가장 어려웠던 시기는 일제강점기하와 남북전쟁기의 농구라고 말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보다 더 어렵고 중요한 시기에 놓여 있습니다. 그것은, 지난 1월 23일 대한농구협회와 국민생활체육전국농구연합회의 통합에 이어 실질적인 새로운 대한민국농구협회를 창설하는 것입니다. 막중한 역할이 농구 인에게 주어졌습니다. 새로운 각오로 새로운 혁신을 해야 할 때 입니다.
저 ‘농구인 방열’은 몸을 굽히어 돌보지 않고 맡은 일에 책임을 다해 노력할 뿐 일을 이루고 못 이루고, 이롭고 해로움에 대해서는 미리 내다보는데 밝지 못합니다. 그래서 ‘자기만 아는 이기주의자’, ‘대인관계가 수월치 못한 사람’으로 인식되어 지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농구에 대한 깊은 사랑과 농구발전에 기여하고 싶은 저의 직선적인 의식의 발로였다는 점을 이해해 주시고 ‘인생이란 농구경기와 같다’고 생각하며 초지일관 정도를 가면 ‘진인사 대천명’이라는 제 철학을 믿어 왔기 때문임을 후회하지 않겠습니다.
‘대한민국농구발전’이라는 대명제 앞에 농구의 개혁과 국제화를 위해 봉사할 기회가 온다면 책임있게 매진하는 ‘머슴 길’을 택하는 것이 평소 ‘농구교(籠球敎)’를 믿고 살아온 뜻깊은 길임을 다시금 다짐하면서 제게 4년이라는 임기가 주어진다면 다음과 같은 과제들을 이룩해 나가야 한다고 믿고 있습니다.
첫째, 국민모두가 즐기는 농구를 달성할 것입니다.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한국을 대표했던 스포츠로서의 영광을 되찾자는 것입니다. 이 목적달성을 위해 ‘One Sport, One Federation’을 이룩하는 것입니다.
그 동안 한국농구는 KBA(대한농구협회), KBL(한국농구연맹), WKBL(한국여자농구연맹), NABA(국민생활체육전국농구연합회) 등으로 구분돼 집약적 기능발휘를 하지 못했습니다. 금번 통합의 기회는 우리의 기회입니다그간 대학총장, 세계농구코치협회 아시아회장, 그리고 대한농구협회장을 역임했었던 행정력을 살려 FIBA가 추구하는 ‘한 지붕 한 가족 농구’를 반드시 달성해, 풀뿌리 농구부터 프로농구까지 일관된 운영으로 집약적 농구발전을 도모할 것입니다.
둘째, 정돈된 통합리그와 행정 및 체계구축입니다.
엘리트선수와 아마추어 인들이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통합리그를 개설할 것입니다. 그리고 업무를 세분화하고, 한국농구의 특징을 고려하여 행정 및 체계를 수립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New Competition System’을 도입, 유소년, 중/고/대 대회를 활성화 할 것입니다.
셋째, 추진하고 있는 전용체육관 설립을 완성할 것입니다.
왜 농구는 유소년들이 체육관을 못 찾아 이곳저곳을 헤매여야 하고, 왜 생활농구대회와 각급 국가대표팀은 하고 싶은 훈련과 경기를 마음껏 소화하지 못하는 것입니까? 전용체육관 부재에서 오는 것입니다.
넷째, 열린 문호와 적극적인 마케팅입니다.
적극적인 마케팅을 통한 팬 확보 및 농구의 관심 증대를 꽤할 것이며 개방적 사고를 바탕으로 전세계 농구와 국내농구인들이 상호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
다섯째, 2020년 도쿄올림픽 남녀농구 동반 출전입니다.
대중을 떠난 스포츠는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올림픽 출전을 못하는 종목은 대중으로부터 소외됩니다. 올해 우리 농구는 ‘리우’ 올림픽 출전에 좌절했습니다. 이 같은 실수를 다음 올림픽에서 반복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물론, 선거인단 전체의 동의를 얻는다는 것이 쉽지는 않겠지만 최선을 다해 볼 생각입니다. 적극적으로 돕겠다는 분들도 계시지만 혼탁한 농구계에 왜 진출하려고 하느냐는 부정적 말씀을 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또한 경제적, 정치적 기반도 없는 입장에서 무리한 승부수를 던졌다가 오히려 어려운 상황에 처할 수 있다고 염려하시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그러나 과거와 달리 협회는 더 이상 정치인, 경제인들로부터의 의존도를 탈피하고 ‘농구는 농구인의 손에’ 라는 소신은 놓을 수가 없었습니다. 최선을 다해볼 생각입니다.
선거인단 여러분!
이번 대한민국농구협회장 선거는 지금까지의 선출과정과는 다른, 새로운 민주적 절차에 따라 오는 8월 10일 전국 각 시ㆍ도지부 및 연맹체에서 추천, 선정된 선거인단에 의해 제33대 회장이 선출될 것입니다. 본인에 대한 진솔한 뜻을 이해주시고 지지를 부탁드리는 바입니다. 여러분들의 도움이 저에게는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지금은 다시 한 번 일어설 때입니다. 제 뜨거운 손을 잡아주십시오. 농구의 새로운 비전으로 새로운 리더로서 열심히 일 하겠습니다.
2016년 8월 6일
방 열 올림